▒▒▒▒▒▒ 강남 박창수 안과에 오셨습니다. ▒▒▒▒▒▒▒▒▒▒


Home »   세상돋보기 » 세상돋보기  

"징크스"에 운다"
개미잡이 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된...
요즘 여기저기 조폭 영화 때문에 조폭 바람들이 들어서인지 지난주 내 친구도 출근을 하다가 자칭 "조폭"이라는 사람 차에 받혀 입원을 했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십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가 되다 보니 떨어지는 가을 낙엽조차 조심스러운데, 누구 가까운 사람이 다쳤다는 말만 들어도 덜컥 겁이나 전화를 받자 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담당 의사 말이 "하는데는 이상" 없을뿐더러 본인 자신도 확인은 아직 안 해 보았지만 다행히 허리 아래로는 별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 해 한바탕 웃었지만,

매사가 완벽하기로 유명한 이 친구가 하필이면 재수 없이 보상 받기도 겁나는 분께 어쩌다 받쳤는지 다들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마치 초원 위에서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들 마냥, 마치 장기 입원한 나이롱 교통 사고 환자가 혈압 재러 오는 예쁜 간호사 얼굴 보듯, 십 년 굶은 홀아비들이 음란 사이트 보듯 마냥 눈에 불을 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본 결과 이 친구 역시 또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유별난 "징크스" 때문이란다.  

이 친구 어디 놀러 가는 날만 되면 그 날 아침에 꼭 안 좋은 일이 생기고야 마는 징크스가 있다.  

중학교 때 소풍 가는 날이면 전날만 해도 쨍쨍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오고, 수학여행을 가다가는 멀쩡하던 배가 돌연 아파 수학여행 버스 대신 앰뷸런스에 옮겨져 김밥 싼 가방까지 통째로 맹장수술 받으러 병원으로 실려 갔었다.  

회사에서는 "야유회"를 가는 날이면 마누라가 애를 낳고 ,가족끼리 간 휴가에서는 맛이 간 회를 먹고는 식중독에 걸려 설사하느라 바닷물은 커녕 노란 찌꺼기 물만 보고 오는 파란만장한 "징크스맨"이다.  

실 주위에 돌아보면 이런 "징크스 맨", "징크스 우먼"들이 많은데 화장을 할 때 아이라이너가 잘 안 그려지면 하루종일 맹구,영구 같은 남자들이 따라다 닌다거나, 미역국을 먹으면 꼭 정형외과 신세를 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징크스는 수술실에서도 존재한다.

무지 유명한 의사라 밥먹듯이 맨날 하 던 쉬운 수술도 자기 가족만 수술하면 울퉁불퉁 꼬매질 때가 있고,

소띠도 아니 면서 빨간 양말이나 빨간 내복을 입고 들어오는 수술실 간호사만 보면 흥분해서 (?) 심장이 두근거리는 의사도 있다.  

이 같은 "징크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의 소품으로 쓰던 딱다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 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된 말로,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을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일을 말한다.  

사실 우리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굳게 믿는 "징크스"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 분이 좋은 일이 생기는 것보다는 나쁜 일이 생길거라는 우려를 가지며, 과거 한 두번의 경험이 우연히도 똑같은 결과를 만들 경우 계속해서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다 보니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미리 예상하여 "쫄다보니" 이상한 일들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어제 또 휴전선에서 총질을 했다는 데 꼭 무슨일만 생기면 우리 옆집 불독처럼 덤벼드는 일이 터지는 것을 보면 이것 도 "징크스"인가 정말 궁금하다.


 
59    '거짓말 하는 환자들' 3110
58    "추억속의 자장면" 3078
57    "라디오 의료상담" 2061
56    "멀미에 장사 없다" 2218
55    "헌혈합시다" 2304
54    "응급실 24시" 2227
53    "위험한 선입견" 1951
52    "원더우먼 여의사" 2465
51    "책벌레와 일중독자" 1935
50    친구의 건망증 2153
49    백색공포 1912
48    "빨리빨리" 한국인 2081
47    "바람난 2001년 가을" 2111
46    "삐뚤어진 반항" 2263
   "징크스"에 운다" 2022
  1 [2] [3] [4]